(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 = 우에노 지즈코 지음. 이선이 옮김.
최근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1993년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검토 결과를 내놓자 한국 사회가 다시 위안부 문제로 달아오르고 있다. 신간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은 20여 년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연구한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가 위안부 문제의 핵심과 본질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일본 정부의 책임을 요구하는 책이다.
책은 일본이 전쟁범죄인 위안부 문제에서 왜 책임을 면할 수 없고, 일본 정부와 전후 세대는 어떻게 보상을 해야 하며, 일본 시민으로 위안부 문제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1993년 출간된 '내셔널리즘과 젠더'의 개정 증보판이다.
현실문화. 328쪽. 1만8천원.
▲ 금융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 이종태 지음.
'금융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에 금융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깊게 연관돼 있고,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설명해준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 교수와 함께 펴낸 '쾌도난마 한국경제'에서 한국경제의 문제점에 대해 적나라한 직설을 날린 이종태 시사인 경제국제팀장이 펴냈다.
책은 인기 있는 국채가 수익률이 떨어지는 메커니즘, 키코라는 금융상품에 가입한 기업들이 환율이 오르면 망하는 이유, 회사가 적자여도 주주가 돈을 벌 수밖에 없는 시스템 등 현실 금융 이슈를 이론과 접목해 풀이해준다.
개마고원. 296쪽. 1만5천원.
▲ 그림에 기댄 화(畵)요일 = 이종수 지음.
미술사가가 전기 '계산포무도', 안견 '몽유도원도', 김정희 '세한도', 신윤복 '월하정인' 등 우리를 위로하는 그림들을 골라 인문학적으로 서술한 그림 에세이다. 저자는 그림 감상은 우리 속에 잠재한 미감을 발견하게 해주고, 작가의 내면은 물론 시대문화상을 이해하게 해준다고 말한다.
생각정원. 320쪽. 1만6천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7/18 13: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