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12 05:29 | 수정 : 2014.07.12 08:27
미국 최대 철강회사인 US스틸과 미 철강노조 등은 최근 한국이 중국에서 싸게 철강을 사들여 가공하고 미국에 덤핑으로 판매하는 불공정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관계자는 이날 미 상무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9.89%~15.7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해 미국이 수입한 한국산 강철은 총 8억1800만달러(약 8335억원) 어치였다.
미국은 한국 이외에 인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태국, 터키, 우크라이나, 베트남 8개 국가에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들 국가에서 미국이 수입한 강철은 7억2200만달러(약 7357억원) 규모였다.
상무부는 이날 강철 반덤핑 관세 부가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현대하이스코(010520)에는 15.75%의 관세가 붙게 된다. 넥스틸에는 9.89%가 부과된다. 이 밖에 다른 한국 강철 기업들에는 관세 12.82%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