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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매도…책 출판 금지해야"

우리는 명백한 피해자다!
우리는 명백한 피해자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강일출, 이용수, 이옥선(충북 영동) 할머니가 9일 오후 서울 구의동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 도서출판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교수의 파면과 사죄, 출판금지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판금지 소송 첫 심리…저자 "'매춘'은 역사적 사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책 '제국의 위안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했다며 출판·광고 등을 금지해달라고 낸 판매금지 소송의 첫 심리가 9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렸다.

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명은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눔의 집' 이옥선 할머니는 신청인 진술에서 "강제로 끌려간 우리들을 위안부라고 하면 너무 억울하다. 중국에서 돌아오니 국적도 없고 사망신고가 돼 있었다"며 "말 안 들으면 쏘아죽이고 찔러죽이는 위안소는 사람 잡는 도살장과 마찬가지였다"고 증언했다.

책은 쓴 박 교수는 심리에 나오지 않는 대신 서면 답변서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나 '일본군 협력자'로 기술한 것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소녀가 군인에게 강제로 끌려갔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위안부 제도는 기본적으로 임금노동이었다"며 "이는 당시 자료와 위안부들의 증언에도 다수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눈물 닦는 이용수 할머니
눈물 닦는 이용수 할머니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9일 오후 서울 구의동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 도서출판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마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박 교수는 또 식민지 조선의 상황에서 위안부는 구조적으로 일본인에게 협력자적 존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인 위안부를 '협력자'라고 기술한 것은 식민지였던 조선의 현황을 정확히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라며 "그 협력에 실제로 '마음'이 존재했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으므로 위안부 피해자를 매도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심리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역사의 산 증인이 여기 있는데 (박교수는) 친일파가 아니라면 감히 매춘부, 갈보란 말을 입에 담을 수 없다"며 "일본의 망언을 막지 못할망정 일본과 같은 논리의 책을 내고 돈을 벌어먹는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라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다음 심리는 위안부 피해를 입증할 증거 등을 보강해 9월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wi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7/09 18: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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