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강재남 기자 =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는 아동센터 공부방에서 8세 여아를 강제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로 기소된 A(23)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30일 오후 3시께 제주시 모 아동센터 공부방에서 지적장애 3급인 B(당시 8세)양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중 B양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 강제추행한 혐의다.

A씨는 당시 해당 아동센터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행정업무보조 및 아동교습을 맡고 있었다.

재판부는 “아동센터 공부방에서 공부를 가르치던 중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계속해 부인하고 있으며,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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