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2014.6.3/뉴스1
정부는 군대위안부 관련 문서의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 중국 정부의 위안부 문서 등재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이 군대 위안부 관련 사료들을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한다는 움직임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우리가 등재를 추진하느냐 여부는 중국측과 별개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 중국 정부와의 공조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역사문제에 대해선 각국의 입장에 따라서 추진하는 것"이라면서도 "사안이 비슷하면 이심전심으로 다들 생각하는 바가 통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위안부 관련 사료를 중국 단독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신청은 중국이 단독으로 한 것"이라면서 "관련 역사적 자료는 모두 중국 국내에서 발굴해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도 여성가족부 주도로 국내와 중국, 동남아시아에 흩어진 위안부 관련 자료를 모아 내년께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