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4년 06월 05일 0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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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약체 코스타리카 때리고 '우쭐'
코스타리카 브라질월드컵 최약체 분류
지난 1월 한국 1.5군에도 0-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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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6-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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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 일본은 가가와 신지의 역전골로 코스타리카를 3-1로 눌렀다. ⓒ 게티이미지

일본 축구대표팀이 코스타리카를 꺾고 최근 A매치 4연승을 기록했다.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47위)은 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베이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서 열린 코스타리카(FIFA랭킹 34위)와의 평가전에서 가가와 신지의 역전골로 3-1 승리했다.

일본은 최근 평가전에서 벨기에를 3-2로 꺾은 뒤 뉴질랜드와 키프로스를 연파했다.

사실 코스타리카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 진출한 32개국 중 최약체로 분류된다. 공격력도 썩 좋지 못하고 체력에서는 심각한 결점을 안고 있다.

한 방을 갖춘 공격수도 없다. ‘캡틴’ 브라이언 루이스(28·PSV)는 연계 플레이가 장점이지만, 체력이 약하고 골 결정력도 떨어진다. 지난 1990년대 활약한 파울로 완초페(37)와 비교하면 여러모로 부족한 공격수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 당시 한국 국내파에 0-1로 패하기도 했다. 당시 한국은 순수 K리거들로만 구성됐다. 그럼에도 코스타리카는 한국에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전 이후 파워프로그램 후유증이 더 악화돼 멕시코(0-4), 미국(0-2)에 연패한 바 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한국 국내파에 0-1로 졌던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일본 최정예 대표팀이 승리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이날 일본은 명실상부한 1군이 나섰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주전들의 피로누적으로 1.5군에 가까운 전력을 구축했다.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 엔도 야스히토(34)를 투입해 볼 점유율을 높였다. 주도권을 쥔 일본은 정교한 패스플레이로 엔도, 가가와, 가키타니가 연속골을 뽑아 역전승했다.

코스타리카를 격파한 일본은 사기가 충천했는지 선수단 일부에서는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최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팀이다. 일본이 ‘우쭐’하기에는 상대가 너무 약했다는 평가다.

한편, 코스타리카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루과이-이탈리아-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인 D조에 편성됐다. 일본도 만만치 않은 C조(콜롬비아-그리스-코트디부아르)에 속했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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