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뉴시스】문승현 기자 = 충남 당진경찰서는 23일 자신이 주로 주차하던 자리에 세워진 다른 차량을 부수고 불을 지른 이모(51)씨에 대해 일반건조물 방화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1일 오후 11시께 당진시 대덕동 한 빌라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피해자 원모(60)씨의 에쿠스 차량을 각목으로 부수고 불을 낸 혐의다.

불은 원씨 차량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36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19소방대원에 의해 35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조사 결과 해당 빌라 거주민인 이씨는 자신이 평소 주차하던 자리에 원씨 차량이 서 있자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홧김에 각목으로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빌라 주차장은 입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주차를 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방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종이로 보이는 물체에 불을 붙여 깨진 차량 유리창 안으로 집어넣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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