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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만행 알리기’대규모 음악회

역사 바로 세우기 연합위, 내달 14일 개최… 수익금은 혼다 의원 후원금으로
한인단체·성악가들 참여

입력일자: 2014-05-24 (토)  
일본의 역사 부정과 왜곡에 맞서 일본의 위안부 만행 등과 관련한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위한 대규모 음악제가 LA에서 열린다.

23일 한인들이 구성한 역사 바로 세우기 연합위원회는 오는 6월14일 오후 7시 LA 한인타운 만나교회(433 S. Normandie Ave.)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 남가주 연합음악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주최 측은 이번 연합음악제 수익금을 2007년 연방 하원 위안부 결의안(HR121)을 주도한 마이크 혼다 의원(민주) 후원금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혼다 의원도 함께 나와 한인들의 역사 바로 세우기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한기형 목사는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면 우리에겐 내일이 없다”며 “미주 한인들이 모국의 역사를 알아야 민족정신이 세워지고 아메리칸 드림도 가능하다. 연합음악제로 한인 정체성을 확인하고 혼다 의원 재선을 돕고자 한다”고 음악제 취지를 설명했다.

6월14일 연합음악회는 남가주 장로성가단, 크리스턴 헤럴드 미션콰이어, 새생명비전교회 합창단, 에버그린, CTS 여성합창단, LA 챔버 합창단 등 대형교회 성가대가 참여한다.

또 성악가인 소프라노 최정원씨와 베이스 김이삭씨가 출연하며 피아니스트 서지혜씨가 연주를 선보인다. 이밖에 한인 청소년 80여명도 합창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은 “한인들이 음악제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기억하고 정의의 편에 서서 역사를 밝히는 혼다 의원을 후원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성노예 제도를 운영하며 수많은 위안부의 존엄성과 인권을 빼앗아간 행위는 덮을 수 없다”며 “미국 내 일본 커뮤니티도 위안부 역사를 인식하는 만큼 일본 정부와 국민도 미래의 평화를 위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소송 관련) 메이어 브라운 로펌이 일본계(원고) 측 변론을 포기한 것은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구성된 역사 바로 세우기 연합위원회는 윤석원 가주한미포럼 대표가 고문을 맡고 자문위원으로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 변영익 한인단체협의회 의장, 한기형 미주 성시화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김형재 기자>


  ▲ 일본의 역사 부정과 왜곡에 맞서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음악회를 여는 관계자들이 마이크 혼다 의원(앞줄 오른쪽 세 번째)과 함께 행사의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