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구조작업 중 산소공급이 진행 중이라는 뉴스가 나왔지만 실제 산소공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쯤 침몰된 여객선에 공기를 주입해 실종자의 생존확률을 높이는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해양수산부에서는 “산소공급장비가 오후 5시에 도착한다”고 밝힌 것이다.
결국 해양경찰청의 발표는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은 해양수산부 관계자의 멱살을 잡는 등 매우 격앙된 상태라고 현지 취재에 나선 언론들은 보도했다. 문제는 언론도 해양경찰청의 거짓 발표에 휘말렸다는 점이다. 전 국민의 시선이 TV에 쏠려있는 상황에서 전날 ‘전원구조’ 오보에 이어 또 다시 언론이 국민들을 실망시킨 셈이다.
이날 상당수 언론은 선체에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거나 산소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아직 사고 현장에 산소를 주입할 수 있는 장비도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산소 공급을 준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YTN은 이날 오후 보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이 오늘부터 시작된다”며 “민간 잠수부도 구조작업에 투입된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는 오늘 낮 12시반쯤부터 공기주입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SBS도 “해경은 아침 7시 정도부터 전문업체가 세월호 선체에 산소 공급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며 “산소를 공급하면 선체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어 수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실종자 가족들도 간절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도 이날 인터넷에 올린 기사에서 “해경은 17일 오전 6시 15분 전문가 10명을 사고해역으로 긴급 파견해 공기주입 작업에 착수했다”며 “하지만 조류가 심해 1차 시도가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해경은 조류가 약해지는 시간대인 낮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2차 시도를 감행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이런 기사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바 대로 최초 ‘전원구조’ 오보가 그렇다. 언론사가 사실에 대한 교차확인 없이 정부 부처의 일방적인 발표만 인용하다보니 이뤄진 사고다.
결국 해양경찰청의 발표는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은 해양수산부 관계자의 멱살을 잡는 등 매우 격앙된 상태라고 현지 취재에 나선 언론들은 보도했다. 문제는 언론도 해양경찰청의 거짓 발표에 휘말렸다는 점이다. 전 국민의 시선이 TV에 쏠려있는 상황에서 전날 ‘전원구조’ 오보에 이어 또 다시 언론이 국민들을 실망시킨 셈이다.
이날 상당수 언론은 선체에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거나 산소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아직 사고 현장에 산소를 주입할 수 있는 장비도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산소 공급을 준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 ▲ 17일 방송된 YTN 화면 갈무리. | ||
SBS도 “해경은 아침 7시 정도부터 전문업체가 세월호 선체에 산소 공급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며 “산소를 공급하면 선체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어 수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실종자 가족들도 간절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 ▲ 17일 방송된 SBS 방송 인터넷 화면 | ||
문제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이런 기사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바 대로 최초 ‘전원구조’ 오보가 그렇다. 언론사가 사실에 대한 교차확인 없이 정부 부처의 일방적인 발표만 인용하다보니 이뤄진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