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3.27 03:03
평균 대손율 0.8% 달해… 건설 등 부실기업 많기 때문
한국 은행들의 부실 대출 비율이 다른 아시아 주요국 은행들의 3~8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건설·조선·해운 등을 중심으로 부실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국가미래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은행이 후원한 '선제적 기업 구조조정 정책 세미나'에서 국제 신용 평가 회사인 무디스(Moody's)의 그래미 노드(Knowd) 이사가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노드 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은행들의 평균 대손율은 0.8%로 0.1~0.25% 수준인 다른 아시아 국가 은행들보다 크게 높다"고 지적했다.은행 회계 기준에 따르면 부실기업이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면 이를 손실로 처리하는데, 이 금액이 전체 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대손율이다. 부실 대출이 많을수록 대손율이 올라간다. 한국 은행들의 평균 대손율은 2013년 기준 0.8%로 0.25% 수준인 호주·싱가포르, 대만(0.2%), 일본·홍콩(0.1%)보다 훨씬 높았다.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는 이날 기조 발표를 통해 "선제적 구조조정에 실패하면 국민 세금을 투입하는 일이 벌어진다"며 "부실기업의 오너들은 은행권과 협조해서 최대한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만들어진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효력이 내년 말이면 종료되는데 이 법의 상시화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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