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센다이 대기 중 방사성 물질 서울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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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센다이 대기 중 방사성 물질 서울의 절반”

[중앙일보] 입력 2012.03.10 00:38 / 수정 2012.03.10 01:05

야마다 일본 관광청 심의관

쇼핑을 마친 중국의 단체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긴자 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의 숫자는 지난해 가을 이후 급증하고 있다.

일본 관광청 야마다 나오요시(山田尙義·54·사진) 심의관은 “활기를 되찾고 부흥하는 일본의 모습을 직접 오셔서 확인해 달라”며 “그것이 일본엔 최고의 격려”라고 말했다. 그는 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방사능 오염과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해 “한국의 손님들이 관광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단언한다”고 밝혔다.

 - 한국인 관광객 숫자가 회복이 안 된다는데, 이유는 뭔가.

 “일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 국민 중엔 후쿠시마(福島)와 후쿠오카(福岡)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인들은 그렇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언론 보도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보도가 되지만 반대로 ‘얼마나 회복했는지’는 잘 보도되지 않는다. 이건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얘기가 확산되면 일반 국민 입장에선 ‘나쁜 일이 계속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 한국인들은 주로 방사능을 걱정한다.

 “걱정하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일본의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의 양은 적은 편이다. 수치로는 도쿄나 센다이가 서울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먹을거리의 경우 국제적으로도 가장 엄격한 기준을 채택하고, 그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출하하지 못한다. 일본인들도 방사능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먹을거리에 신경이 곤두서 있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 룰을 지키지 않으면 먼저 일본에서 대소동이 일어난다. 한국 손님이 드시는 데 전혀 걱정이 없다. 유감스러운 건 방사능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무리 걱정이 없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 증명하기가 어려워 유감이다.”

 - 대책이 있느냐.

 “정확한 정보를 전해 드리려 한다.”

 -한국 관광객과 중국 관광객은 어떻게 다른가.

 “한국은 일본에 가장 중요한 손님이다. 중국인들은 쇼핑을 주로 한다. 그래서 쇼핑에 쓰는 금액은 중국이 더 많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좋은 장소, 좋은 서비스’에 대해 기꺼이 지갑을 열 자세가 돼 있다. 돈을 쓰는 방법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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