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LG패션에 이어 속옷업체 쌍방울을 상대로 '버버리 체크' 도용에 대한 법정대응에 나섰다.
버버리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쌍방울 TRY 브랜드의 속옷 제품이 자사의 '버버리 체크무늬'를 도용한 것으로 판단,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버버리는 지난 1월 9일 각종 인터넷 쇼핑몰에서 문제의 TRY 속옷 제품을 발견, 그동안 여러 차례 내용증명과 유선을 통해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나 쌍방울 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버버리는 쌍방울 측에 해당 제품의 제조 또는 판매 금지와 함께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해당 상표권은 지난 1998년에 등록된 것이다.
이에 대해 쌍방울 측은 "버버리 측에서 내용증명을 보내와 변리사와 함께 논의해 내린 결론을 회신했다"면서 "정식으로 소장을 받으면 내용을 보고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버버리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10여 건의 체크무늬 관련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모든 소송 사건에서 상표권 침해를 인정했다.
LG패션 닥스 제품 대상 소송에서는 법원이 지난해 10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당시 법원은 LG패션에는 버버리에 3천만 원을 지급하고, 버버리에는 제조 ?판매 금지 등 다른 청구를 포기하도록 결정했다.
버버리 측은 이 결정에 대해 법원이 LG패션의 버버리 상표권 침해 사실을 인정했다고 해석했지만, LG패션은 상표권 침해 사실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버버리는 "우리는 고객에 대한 책임과 독창적 디자인을 보호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회사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19대 국회의원 후원금
새누리 195억원, 민주 162억원
19대 국회의원 300명이 지난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은 새누리당 195억4972억원, 민주당 162억6966억원, 통합진보당 8억6924만원, 정의당 7억7995만원 각각 집계됐다. 국회의원 개인별 모금으로는 박원석 의원이 1억9517만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 현황이다. 후원회를 두지 않은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과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은 제외됐다.
새누리당에서는 강원도 강릉을 지역구로 둔 권성동 의원이 1억7030만원을 모금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주호영·김성태 의원이 각각 1억6697만원과 1억6049원을 받았다. 민주당에서는 서울 관악구갑이 지역구인 유기홍 의원이 1억9397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민주당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주시완산구을이 지역구인 이상직 의원이 1억809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김영주 의원이 1억7769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154명의 의원은 총 195억4972만원을 모금했다. 1인당 평균 1억2694만원을 모금한 셈이다.
민주당 126명의 의원들은 후원금으로 총 162억6966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1억2912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새누리당 1인 평균 보다 많았다.
통합진보당 6명의 의원들은 모두 8억6924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았다. 1인당 평균 후원금은 1억4487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내란음모사건으로 1심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 받은 이석기 의원은 1억4658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5명의 의원들은 후원금으로 7억7995만원을 모금했다. 1인당 평균 1억5599만원을 후원 받은 셈이다. 박원석 의원이 1억9517만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무소속 7명의 의원들은 모두 7억2327만원을 후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동구가 지역구인 박주선 의원은 1억6965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