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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3.05 03:06
[하나의 한국, 더 나은 아시아(One Korea, New Asia)]
-한반도 통일후 아시아 새 경제지도와 DMZ 평화공원
월街 비관론자 '닥터 둠'마저 "전세계 펀드들 한국 증시로"
통일비용 부담 줄이려면 국가 부채 낮추는 게 가장 중요
DMZ 평화공원, 북한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출구 역할
4일 본지 주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는 '통일 대박론'을 정밀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일 한국과 아시아의 새 경제 지도' 챕터에 토론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대부분 통일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경제에 매우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했다.
1987년 미국 증시 대폭락(블랙먼데이)을 예측해 '닥터 둠(Dr. Doom)'으로 불리는 월가(街)의 대표 비관론자 마크 파버 '글룸 붐 앤드 둠 리포트' 발행인마저 "통일의 신호가 포착되면 세계의 펀드매니저들이 저마다 한국 증시로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통합 시 현세대 내 일본 추격 가능"
파버 발행인은 "한국 증시는 현재 가격도 꽤 매력적"이라며 "한반도 통합이 이뤄진다면 한국의 증시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 이후 관광산업도 유망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해외 여행객이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에서 대거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1987년 미국 증시 대폭락(블랙먼데이)을 예측해 '닥터 둠(Dr. Doom)'으로 불리는 월가(街)의 대표 비관론자 마크 파버 '글룸 붐 앤드 둠 리포트' 발행인마저 "통일의 신호가 포착되면 세계의 펀드매니저들이 저마다 한국 증시로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통합 시 현세대 내 일본 추격 가능"
파버 발행인은 "한국 증시는 현재 가격도 꽤 매력적"이라며 "한반도 통합이 이뤄진다면 한국의 증시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 이후 관광산업도 유망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해외 여행객이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에서 대거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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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마크 파버‘글룸 붐 앤드 둠 리포트’발행인이‘통일 한국과 아시아의 새 경제지도’에 대한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태경 기자
칼 하인츠 파케 독일 마그데부르크대 교수는 비록 통합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많은 비용 부담이 따르겠지만 잘 극복하면 강건한 체력을 갖추리라고 전망했다. 파케 교수는 "10년 전만 해도 독일은 유럽의 환자라고 했지만 지금은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가장 안정된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통일을 통해 독일 내에서 노동시장 유연화, 복지 제도 개편 등 개혁이 일어나 산업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무라 미쓰히로 일본 동북아시아경제연구소 연구부장은 "통일은 동북아에서 (일본도 그 책임이 있는) 냉전의 잔재가 제거된다는 뜻"이라며 "부산에서 베이징까지 고속철로 5시간에 주파하게 되면 사업가들이 오가고, 젊은 남녀가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통일 시 과도한 재정 지출에 따른 부담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일 자금 마련을 위해 빚이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투자 회사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션의 폴 포돌스키 수석 자산전략가는 "독일 통일 당시 서독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낮았다"며 "하지만 한국은 부채가 현재도 높은 수준인데 통일이 되면 부채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케 교수도 "남한이 언젠가 통일을 준비하고 있다면 국가 부채 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통일 비용을 댈 자금 출처도 논란이 됐다. 미무라 부장은 "통일 비용 400억달러 중 100억달러는 일본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 있었는데 일본은 ATM(현금자동지급기)이 아니라는 반발이 일본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DMZ 세계평화공원은 북이 세계로 나가는 출구 될 것"
이어 열린 'DMZ 세계평화공원의 꿈과 유라시아' 챕터에 연사로 나선 안드레이 코르투노프 뉴유라시아재단 이사장은 "DMZ 세계평화공원 모델이 성공할 경우 동아시아의 다른 영토 분쟁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DMZ 세계평화공원을 일본 히로시마와 중국 뤼순의 평화공원과 연계해 생태 평화 벨트를 만들 수 있다"며 "외교적으로 고립된 북한으로서는 이 공원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출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훈 중앙대 교수는 유라시아 경제협력의 구체적 방안으로 NLL 부근에 있는 교동도에 동북아 국가 간 자원 협력을 위한 '오일 허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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