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14 05:38
[아베, 2년째 낯뜨겁게 최남단 낙도 다케토미 압박]
섬마을 주민들, 일본軍 악행을 왜곡하자 3년前 거부 관철
아베 집권 후 "교과서 바꿔라" 정부 차원서 직접 압박 나서
다케토미 마을 주민들 "아베 압력에 굴복 않겠다"
일본 오키나와(沖繩) 다케토미(竹富) 마을의 게다모리 안조(慶田盛安三) 교육장은 2011년 8월 23일 상위 지자체 교육위원회가 선택한 역사 왜곡 교과서를 거부했다. 전쟁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상위 교육장이 선택한 교과서는 일본의 침략 전쟁에 대해 "동남아와 인도인들에게 독립 희망을 안겼다"고 적어놓았다. 고향 혈육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긴 오키나와 전투 당시 일본군이 자행한 자살 강요 부분은 "미군의 맹공으로 숨을 곳을 잃은 주민들이 자살을 택했다"고 왜곡했다. 한국에도 악명 높은 우익단체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