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를 찾지 못해 20년 가까이 표류 중인 영화 '독도 수비대'<본지 2013년 11월 7일자 A2면 보도> 제작을 위해 유럽 교포들이 뜻을 모았다. 재(在)유럽한인총연합회는 지난달 정기총회를 열고 독도 수비대 영화 제작 기금 모금에 힘을 보태기로 의결했다. 유럽 27개국 35개 한인회 소속 회원 12만명을 포괄하는 이 단체의 이날 총회에는 이 영화 후원자인 정우택·김장실(새누리당), 진선미(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동포들의 설득을 이끌어냈다고 이 영화 제작을 추진 중인 단국대 이순열 교수가 밝혔다.

'독도 수비대'는 6·25전쟁 당시 '독도 의용 수비대'를 조직해 일본과 수차례 해전(海戰)을 치르며 독도를 지켜낸 고(故) 홍순칠 대장의 일대기를 다루는 영화다. 지난해 12월엔 이 영화 제작을 위해 각계각층 인사가 뭉쳐 '100인 위원회'를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