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로켓기술 수출혐의로 유죄
(마이애미 AFP=연합뉴스) 한국에 로켓기술을 무단 수출하려던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57개월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마이애미 지방법원은 미사일 등 금지품목의 수출 및 중개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주환(69)씨에 대해 징역 57개월을 선고하고 3년간의 보호관찰 결정을 내렸다고 미국 법무부가 20일 발표했다.
미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중순 윤씨가 조사과정에서 무기를 불법적으로 한국에 수출하고 중개하는 사업에 의도적으로 관여했다며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월15일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로켓 관련 소재들을 한국형 우주발사체(KSVL) 개발과 관련된 회사에 판매하려 한 혐의에 연루됐다고 미 법무부는 앞서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윤씨는 1989년에는 250㎏짜리 사린가스 폭탄 500여개를 이란에 공급하려다 미수에 그친 채 적발돼 공모혐의가 인정돼 징역 39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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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0/21 09: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