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범죄를 고발하는 '사이버 박물관'이 개설됐다. 미국 뉴저지의 한인 미디어업체 '미디어조아(대표 한지수)'는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와 관련한 문서와 사진, 동영상 등의 자료를 담은 '일본군 성폭력 피해자 사이버 역사박물관'(www.ushmocw.org)을 7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일본이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공습한 날이다.

영어와 한국어로 구성된 이 사이버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와 피해자 증언, 추모·격려의 글, 갤러리 등 7개 코너로 구성됐다. 피해자 증언 코너에는 황금주·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0명이 피해를 증언하는 동영상이 실려 있다. 한지수 대표는 "일본이 왜곡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진실을 알리고 후세에 인권과 평화 교육을 하기 위해 사이버 역사박물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 공원국은 맨해튼 배터리파크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의 오기(誤記)를 수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뉴욕 총영사관이 밝혔다. 1991년 세워진 이 기념비에는 한국군 사망자가 5만8127명, 부상자 17만5743명 등으로 실제보다 훨씬 적게 표기돼 있다. 국방부 공식기록에 따르면 한국군 사망자는 13만7899명이고 부상자는 45만74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