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 후원받는 미국 노인 위안부 소녀상 모욕

◀ＡＮＣ▶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조롱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나리 기자입니다.

◀ＶＣＲ▶

평화의 소녀상에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그린 종이봉투가 씌워졌습니다.

두 손에는 일장기와 욱일기도 놓였습니다.

토니 마라노라는 미국인이 일본군에 강제동원된 위안부를 기리는 소녀상을 조롱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60대인 마라노는 평소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이슬람 국가로 만들려고 한다는 주장을 하는가 하면,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고 야스쿠니 신사까지 참배한 황당한 인물입니다.

특히 일본 극우주의자들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퍼거슨이라고 불리는 일본계 남성과 함께 문제의 사진들을 동영상과 함께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ＳＹＮ▶ 토니 마라노
"신이여, 일본을 축복하소서. 감사합니다."

이 같은 사실에 교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ＳＹＮ▶ 윤석원 가주한미포럼 대표
"가슴이 아픕니다. 내일 아침 글렌데일 시에 정식으로 (CCTV) 카메라 설치를 요청할 겁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단체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소녀상 방문 횟수를 늘리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