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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연아… 220점도 꿈이 아니다?

기사입력 2009-10-19 03:00:00 기사수정 2009-10-19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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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7.71점으로 피겨 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김연아 외에 200점을 돌파한 선수는 4월 일본에서 열린 팀 트로피 대회에서 201.87점을 얻은 아사다 마오(일본)가 유일하다. 하지만 아사다의 점수는 그랑프리나 세계선수권이 아닌 자국에서 열린 국가대항전이어서 공인받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지금과 같은 발전 속도로 봤을 때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자신의 세계기록을 계속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 점프(기본 점수 5.50점)를 뛰지 못하며 0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선 같은 점프로 가산점 1점을 얻어 6.50점을 받았다. 만약 김연아가 트리플 플립을 성공했다면 216점을 넘겼을 수도 있다. 앞으로 스핀과 스텝에서 레벨을 더 올려 가산점을 추가한다면 220점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대회에 심판으로 참가한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부회장은 “많은 심판이 신 채점 방식 이전의 방식대로 감점을 줘서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김연아의 탁월한 연기를 본 뒤 가산점을 충분히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것도 김연아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심판들의 심리적 한계라는 200점을 넘어선 첫 번째 선수다. 국제대회에서 신기록보다 우승이 먼저일지 모른다. 하지만 김연아의 신기록 돌파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피겨 팬의 관심은 높아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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