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의 신구 임원단이 지난 11일 총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문형 이사, 최정범 회장, 이동우 신임이사장, 김광자 신임회장, 이정실 신임부회장, 함은선 신임사무총장. |
제4대 김광자 신임회장은 작년 가을부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워싱턴 지부장으로 활동중이며 글로벌어린이재단 워싱턴 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 여성 리더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정신대문제대책위 집행부(회장 최정범)는 후임 회장으로 김씨를 추대했고 지난 11일 총회에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준했다.
김광자 신임회장은 취임인사에서 “귀한 단체의 장으로 선출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2년간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과 함께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특히 임기중 추진 과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이 이뤄지도록 할 것,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관련 법규 입법을 위한 50만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 ▷워싱턴 행정부와 정치권을 대상으로 한 로비 활동을 전개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대책위를 새로 이끌어 갈 임원진으로는 부회장에서 이정실씨, 사무총장에 함은선씨가 각각 임명됐다. 다만 서기와 재무는 아직 공석으로 새 집행부는 의욕적으로 단체 활동에 동참할 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2년간의 임기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물러난 최정범 회장은 이임사에서 “정신대 문제는 결코 화려하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분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돼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올해부터 이사회를 발족하기로 하고 초대 이사장에 대책위 초대 회장 출신인 이동우씨를 선출했다. 대책위는 이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이사 신청서를 받았으며 참여 규모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301-468-0093
천일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