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아리랑국제방송이 3·1절 특집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위안부 문제 조명 다큐멘터리(Comfort Women : One Last Cry)가 인도네시아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아리랑국제방송 문건영 기자와 박태렬 PD가 중국, 필리핀, 네덜란드 등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인터뷰한 이 작품은 자카르타에서 4∼5일 열린 '평화·영감·평등 국제영화제'(IFFPIE 2013)에서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작품상인 최우수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문 기자는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피해를 줬고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20여명의 외국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아리랑국제방송에서 3·1절과 광복절 특집프로그램으로 방송됐으며 지난 3월 한국방송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IFFPIE는 인도네시아 내 미국·러시아·일본문화원 등이 후원하는 국제영화제로 매년 세계에서 출품되는 평화, 영감, 평등을 주제로 한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5 09: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