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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강제노동 희생자 ‘한인 추모비’, 완공 앞두고 중단… 비석 일시 철거

13/11/28 11:18

2차 대전 중 홋카이도 사루후쓰무라(北海道猿払村)에 노동자로 동원돼 사망한 조선(한)반도 출신자를 위해 현지에서 추진되던 추모비 건립공사가 완공을 앞두고 중단된 사실이 27일, 관계자의 취재를 통해서 알려졌다. 추모비 공사는 지자체 소유지에서 진행됐지만, 지자체에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석은 일시 철거로 설치 장소의 변경도 포함해 검토한다.

26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비석 설치 실행위원회가 지자체를 상대로 공사 중지와 비석의 철거를 전달했다. 실행위의 미즈구치 고이치(水口孝一, 78) 공동대표는 “우리들의 실수로 지자체에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 고 말했다. 지자체 측은 “신청은 받았지만 코멘트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루후쓰무라에 따르면 추모비 설치 장소는 마을이 소유한 지자체 공동묘지 내로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공사가 중단됐다. 26일에 예정하고 있던 제막식도 중단됐다.

조선반도 출신자들은 사루후쓰무라 등지에서 아사지노(浅茅野) 비행장 건설공사(1942〜44년)에 동원됐다.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실시한 발굴 조사를 통해 유골이 약 39구 발견됐다.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주민들과 한국 정부 기관, 시민단체가 추모비 설치를 추진해 왔었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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