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비하' 영어노래 유포‥정치권 역사왜곡 가세

◀ＡＮＣ▶

일본 우익들이 위안부를 비하하는 영어 노래를 만드는 등 역사 왜곡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법무성이 보관해 온 강제동원 증거 자료가 또 발견됐습니다.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ＶＣＲ▶

인터넷에 올라온 위안부 비하 노래.

◀ EFFECT ▶
"괜찮아. 됐어. 그들은 돈 때문에 몸을 판거야!"

가사는 영어. 일본 극우세력들이 즐겨찾는 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노래로, 강제동원이 없었다는 왜곡을 서구사회에 퍼뜨리기 위한 시도입니다.

정치권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왜곡 대표 주자 하시모토 오사카시장의 일본유신회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검증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고, 집권 자민당도 고노담화 검증 모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법무성이 보관하고 있던 강제동원 증거 자료가 또 발견됐습니다.

일본 패전 직후 중국 정부와 네덜란드 정부의 6건의 재판 기록으로, 여성들을 끌고와 군 간부의 성적 시종이 될지 아니면 위안소에 갈지 선택하라고 강요한 내용 등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ＩＮＴ▶ 하야시/가쿠인대학 교수
"위안부 강제동원을 뒷받침하는 문서는 아주 많습니다. 일본 정부는 확실히 인정해야 합니다."

일본은 또 독도를 일본 땅이라 주장하는 동영상 홈페이지를 올해 안에 개설할 계획입니다.

자신들의 주장을 자신들의 방식대로 노골적으로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