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 직원들이 거래처로부터 수차례 성매매가 포함된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발생한 KTX 열차사고 당시 코레일 직원들이 서울역 대합실에 모여 사과하는 모습 ⓒ연합뉴스
코레일 간부들이 거래처 직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접대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는 성매매 또한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스1’은 코레일 직원들이 거래처와의 접대 사실이 포함된 ‘성접대 문건’을 입수하고 보도했다.
22일 보도에 따르면 코레일 직원들은 2011년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12월까지 거래처 관계자 A 씨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포함한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1월 6일, 코레일 해외사업단 소속 H 차장과 N 차장은 서울시 계동에 위치한 모 종합상사에 업무 차 방문했다. 그 후 H 차장과 N 차장은 모 상사 관계자들과 인근 식당에서 수십만 원 상당의 술과 식사를 접대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접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식사 후 선릉역 부근에 위치한 대형 풀살롱으로 이동해 여성 접대부들을 대동한 채 자리를 이어갔고 자연스레 성매매도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술과 안주 그리고 접대부 비용 총 300만원 가량이 모 종합상사 법인카드로 결제되었다.
또한 문건에는 코레일 직원들이 ‘역시 강남의 물이 다르네’, ‘먼저 (여성)초이스를 하라’며 유흥을 즐긴 것으로 드러나 있었다.
문건을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는 현재 코레일 대전 본사로 조사관 2명을 파견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후 코레일 직원들의 향응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코레일 직원들은 조사에서 성매매 등 접대 의혹에 대해 거래처 직원들과 술과 식사를 함께 한 것은 맞으나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