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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州, 비수기에도 항공·호텔 예약률 80% 육박

  • 제주=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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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28 03:01

    [제주도가 변했다] [3] 다양해진 관광 패턴

    - 성수기·비수기 구분 사라져
    개인·외국인 관광객 늘어나 장마철·겨울철 주말에도 북적

    - 국내 단체 관광은 계속 줄어
    저가 항공으로 비용 부담 감소… 올레길로 개인별 힐링 여행 붐
    관광 수입 내·외국인 비중 비슷

    이달 중순 제주시내에 있는 성형·피부 전문 병원인 'THE EIGHTH DAY(제8요일)' 앞에 전세버스가 정차했다. 곧 30~40대 중국인 관광객이 쏟아져 나왔다. 관광객들은 병원 1층 설명회장에서 영상 자료를 보며 10여분 동안 병원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이어 여성 관광객들은 벽면에 비치된 코·턱·가슴 성형 보형물을 신기한 듯 만져보며 관심을 보였다.

    병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낮에 단체로 왔을 때는 설명을 듣고 상담만 하며, 이후 여행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저녁 시간에 개별적으로 찾아와 간단한 성형이나 피부 관리를 받고 돌아간다"며 "성형수술을 받으러 온 관광객은 최소 4일은 제주에 머물다 간다"고 말했다.

    
	이달 초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대 모습. 최근 개별 관광으로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만 중국인 230만명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대 모습. 최근 개별 관광으로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만 중국인 230만명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현 객원기자
    국내 관광 1번지였던 제주도가 국제도시로 변하면서 관광 지형도 바뀌고 있다. 개별 관광이 늘어나고 외국인 성형 관광까지 유치할 만큼 폭이 넓어졌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목표였던 '관광객 1000만명(외국인 230만명 포함) 시대'로 무난하게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관광 수입도 작년 5조5000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장 찍듯 관광지와 쇼핑센터를 돌던 단체 관광객 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2010년 184만여명이었던 단체 관광객은 2012년 140만여명으로 줄었다. 올해에도 9월까지 단체 관광객은 15%가량 감소세다. 반면 작년 660만여명을 기록한 개별 관광객은 올해에도 7.7% 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히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객을 주로 받았던 관광 시설들이 매물로 나오거나 아예 영업을 중단한 상태고, 일부는 운영자도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단체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은 여행 패턴 자체가 개인별 수요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데다 점점 고급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광 수입 증가세 그래프
    실제로 고급 휴양 개념을 도입해 독립된 객실에 개별 수영장을 갖춘 풀빌라(1박에 50만~80만원)가 2006년 제주시 애월 지역에 처음 등장한 이후 현재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요트와 낚시 관광 등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게스트하우스는 5년 전 불과 10여곳이었지만 지금은 500여곳이 됐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도 사라지고 있다. 요즘에는 장마철과 겨울철 주말에도 항공편 좌석과 특급 호텔 예약률이 80%에 육박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의 폭발적 증가 덕에 지난 15일 현재 200만명을 돌파했고, 연말까지 23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3년 22만명에서 10년 만에 9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아직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내국인 관광객(820만명 예상)에 비해 25~30% 수준이지만, 이들로부터 벌어들이는 관광 수입 규모는 내국인 관광객 수입(3조3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저가 항공으로 이동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제주올레길로 대표되는 힐링 여행이 붐을 타면서 단체 관광객보다는 개별 관광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관광객 중 외국인 지출이 내국인 지출을 곧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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