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세워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건립이 시민 참여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창원지역 위안부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회장 이경희·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추모비 건립을 위한 조형물과 부지 등에 투입될 모금액은 1억 2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

추진위는 내년 2월 말 추모비 건립 완공한 뒤 3월 8일 세게 여성의 날에 맞춰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9월 말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친 결과 이날 현재 700만 원을 모금하는 데 그치고 있다. 추모비는 늦어도 12월 말까지 건립해야 당초 예정대로 제막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추진위는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상태다.

추진위 관계자는 “추모비 건립에 대해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해 참여를 못하는 것 같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알리고 추모비 건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진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건립지에 대해 시민 4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다자의 203명이 ‘용지공원’을 가장 많아 선호했으며 다음으로 정우상가와 용지공 문화의 거리, 창동문화예술거리, 마산 바닷가 공원, 창원시청 광장 등의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