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0.19 03:00

외통위, 美대사관 뉴욕 국감서 외교력 不在 집중 질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 대사관과 주유엔 대표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17일(현지시각) 뉴욕 주유엔 대표부 2층 대회의장에서 열렸다.

미국이 최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 구상을 지지한 것과 관련, 의원들은 여야 구분 없이 대미·대일 외교력 부재를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우리에게는 날벼락 같은 얘기 아니냐"며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한·미 동맹 대신) 미·일 동맹이 주축이 돼버린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도 "이제 (한·미 동맹은 사라지고) 미·일 동맹의 틀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이 일본의 입장을 찬성하기에 앞서 우리 쪽에 사전 설명을 했느냐"고 말했다. 안호영 주미 대사는 "다양한 수준의 채널을 통해 미국의 입장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지금 한국은 외교적으로 가장 위기에 처해 있다"고 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대표부 2층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UN대표부 국정감사에서 안호영(앞줄 왼쪽) 주미대사, 오준(오른쪽) UN대표부 대사가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대표부 2층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UN대표부 국정감사에서 안호영(앞줄 왼쪽) 주미대사, 오준(오른쪽) UN대표부 대사가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주미대사관 감사가 워싱턴이 아닌 뉴욕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뉴시스
전시작전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문제도 거론됐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우리 쪽이 먼저) 서둘러 요청하는 바람에 향후 미국과 방위비 협상, 차세대 전투기 사업,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 편입 문제 등에서 운신 폭이 좁아졌다"고 했다.

한편 주미 대사관 국정감사가 워싱턴DC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남미 지역 국감을 소화하려는 의원들이 항공편 환승 편의를 위해 뉴욕에서 국감을 연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안홍준 외통위원장은 "워싱턴으로 국감 일정을 재조정하려 했지만 일정이 촉박하게 결정되는 바람에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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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9 11:39:44신고 | 삭제
해양권은 채취경제 및 서비스 경제, 한국은 극도의 수출의존형 제조업 경제 이렇게 한국은 해양권과 생산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을 더 이상 해양권에 두지 않고 대륙으로 가게 하려는 영미권 지도층의 결정으로 판단됩니다. 결정적으로 한국이 앞으로 대륙철도에서 선제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수출 문제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의 해양권 잔류는 불가능하며 티토주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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