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들은 각 기사 하단의 '태그'란에 기록된 언론사의 기사를 인용한 것으로, 기사 및 첨부사진에 대한 권리는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
인용을 원치 않는 언론사는 kornetnews@gmail.com으로 알려주시면 해당 언론사의 기사는 인용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인용을 원치 않는 언론사는 kornetnews@gmail.com으로 알려주시면 해당 언론사의 기사는 인용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글 수 525
주최측 "수익 안나 줄 돈없다"
위안부 기림비 기금마련을 명목으로 LA에서 음악회가 열렸지만 정작 기금은 한 푼도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단체장협의회(회장 변영익)는 지난 6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되새기는 음악회를 개최한다며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그리고 이 음악회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위안부 기림비 유지 및 설립 비용 지원을 위해 기림비 건립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7월28일 공연이 펼쳐진 이후 두 달 반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얼마의 기금이 전달됐는지 전혀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
본지가 가주한미포럼 측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공연 주최 측으로부터 전달된 기금은 한 푼도 없었다. 이에 행사 관계자들은 공연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줄 수 있는 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인커뮤니티단체장협의회 측은 "이름만 빌려줬을 뿐 실질적으로 표를 팔고 행사를 진행한 건 T사"라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행사는 한인커뮤니티단체장협의회 주최, 기획·제작은 T사로 되어 있다.
변영익 회장은 "T사 대표로 부터 연락이 와 모든 걸 알아서 할 테니 이름만 빌려 달라고 했다"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연이 끝난 후에는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T사 대표는 "기획 의도와는 달리 표가 팔리지 않아 행사 비용으로 나간 돈이 훨씬 많다"며 "개인적으로 크게 손해를 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한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표를 구입해 공연을 관람했다는 60대 김모씨는 "큰 돈은 아니지만 기림비 건립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표를 샀었다"며 "그런데 의도와는 달리 공연비용으로만 사용됐다고 하니 당황이 되고 화도 난다"고 말했다.
50대 최모씨 역시 "표를 구입한 한인들의 돈이 기림비 후원금으로 사용된 게 아니라 결국 공연 관계자들 주머니로 들어간 셈"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