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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아파트서 지적장애여성들 상습 성폭행

기사입력 2013-09-12 03:00:00 기사수정 2013-09-12 09: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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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지주민 4명 구속-2명 영장
피해자 중엔 모녀도 포함돼 충격


장애인, 기초생활수급대상자, 홀몸노인 등이 주로 사는 제주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남자 주민 6명이 같은 아파트 주민인 지적장애 여성 7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농촌지역에서 지역 남성들에 의한 장애 여성 상습 성폭행이 사회 문제화됐으나 이번에는 도심 아파트단지에서까지 주민들에 의한 상습적 성추행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아파트단지는 1100여 채 규모로 이 가운데 지적장애 여성은 30여 명이 살고 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11일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강간 및 강제추행)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 A 씨(53) 등 4명을 구속하고 B 씨(39)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 4명은 2010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같은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지적장애 여성 6명을 1∼6회에 걸쳐 강제로 추행하는 등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 등 2명은 2002년 3월 지적장애인 한 명을 번갈아 성폭행했다. 이들은 자신의 집과 피해 여성의 집, 모텔 등지에서 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지적장애 2, 3급에 20∼60대로 이 가운데는 모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애 여성이 교회에서 성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놓은 뒤 경찰이 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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