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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조 들인 조기경보기, 부품 없어 땅에서 노는 신세

입력 2013-10-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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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이 영공 감시를 위해 2조 원을 들여 지난해 조기경보기 '피스아이' 4대를 실전 배치했습니다. 그런데 부품이 없어서 3대가 사실상 땅위에만 있다고 합니다.

이주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반경 500Km 안에 있는 항공기 천여 대를 동시에 감시할 수 있는 조기경보기 피스아이입니다.

특히 지상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북한의 저공 침투용 경비행기 AN-2도 잡을 수 있어 '신의 눈'으로 평가받습니다.

공군은 8시간씩 3교대 운용으로 24시간 영공을 감시하겠다며 지난해 10월, 4대를 실전 배치했습니다.


모두 2조 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3대가 사실상 운용중단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유는 부품이 없기 때문.

500억 원을 들여 3년 치 부품을 사들였지만, 엔진용 핵심 부품 등은 빠진데다 추가 주문에 많게는 몇달씩 걸리기 때문입니다.

군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부품을 돌려막기 식으로 교환하다 보니 사실상 1대만 운용이 가능해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희우/전 공군전투발전단장 : 장비 구매에 급급하다 보니까 후속 군수지원을 충분히 고려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다거나 결국은 운용률에 문제를 일으키는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공군은 최근 전력 증강을 위해 '피스아이'가 한두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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