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TV조선 단독] 특급호텔서 집단 식중독 의심

 

[앵커]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도시락을 먹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구토와 설사같은 식중독을 의심케 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최고급 식자재를 사용한다는 특급호텔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호텔은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 지난 8일 이곳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여한 임모 씨는 점심으로 제공된 일식 도시락을 먹고 갑자기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행사 참가자
"점심 먹고 5시간쯤 지나니까 배 아프고 설사하고…"

이날 도시락은 생선구이와 초밥, 광어회와 된장국 등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90여 명 가운데 30여명이 임씨와 같은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녹취] 행사주최측
"인원이 한두 명이 아니라 현재 파악하고 있는 상태…"

호텔 측이 자체 조사한 결과, 도시락에 포함된 광어회에서 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도상구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균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패혈증 같은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중독균이 확인되면 호텔엔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녹취] 식약처
"신고하면 영업정지 1개월에 해당돼…"

하지만 호텔 측은 사태를 파악중이라고만 말합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
"지금 상황… 아직 내부규정이 없어서…"

집단 식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굳게 입을 다문 호텔에 대해 고객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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