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사설] 고립무원 조총련계 우리 말고 누가 끌어안겠나
입력 : 2013.10.09 03:01
일본 교토 지방재판소가 7일 조총련계 초등학교 주변에서 "조센진은 밤길 조심하라" 같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극렬 단체 '재일(在日)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과 그 회원들에게 학교 주변 200m 이내 시위 금지와 1226만엔(약 1억35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이 단체는 재일(在日) 한국인과 조선인 배척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회원 수는 1만3800여명이다. 이 단체 회원들은 2009년 12월부터 2010년 3월 사이 교토시 미나미(南)구에 있는 조선 제1초급학교 주변에서 "조선 학교를 일본에서 내쫓아라" "김치 냄새 고약하다" "스파이의 자식들" 등의 증오(憎惡) 구호를 내걸고 시위를 벌여 어린 초등학생들을 괴롭혔다.
일본 정부는 그간 '증오 발언을 금지하는 법이 없다'는 군색한 이유를 들어 이런 시위를 본체만체해 왔다. 일본 법원의 이번 판결은 극렬 단체의 혐한(嫌韓) 분위기 속에서도 일본의 양식이 아주 시들지는 않았다는 증표(證票)로서 의미가 있다.
재일 한국인과 조선인 3·4세 다수는 본인이 일본에 살고 싶어서 거기 살게 된 사람들이 아니다.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들이 식민지 시대에 일제(日帝)의 강제징용·징병 정책으로 일본에 끌려왔거나 일본의 약탈적 식민지 정책 때문에 생계를 잇지 못해 일본에 흘러들어 온 사람들의 후손이다. 67만명이 넘는 조선인 징용·징병자들은 온갖 박해 속에 강제 노역을 하다가 일제 패망(敗亡)으로 일본에 주저앉게 됐다. 일본 극렬 단체들은 이런 역사를 망각하고 피해자 후손들을 괴롭히고 있다.
일본 극렬 집단들의 행패를 보면서 고립무원(孤立無援)에 빠진 조총련계 동포들의 처지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조총련은 50년 넘게 북한 권력의 일본 지부(支部)이자 돈줄 노릇을 해 왔다. 그러나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代)에 걸쳐 이어진 악행이 만든 국제적 고립에서 조총련만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조총련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범죄가 드러나면서 헤어나기 힘든 위기를 맞았다. 북한만 바라보며 시대 흐름에 역행해 온 조총련이 자초한 일이지만 그 동포들의 곤경만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아직도 적지 않은 동포가 조총련 소속으로 남아 있다. 그들은 이제 북한으로부터 도움은 기대할 수도 없다. 우리 정부에 선뜻 손을 내밀 수도 없는 처지다. 이들을 그냥 이렇게 내팽개쳐 둘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다. 우리 아니면 누가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겠는가. 이 세상 어디에도 아무도 없다.
지금 남북 관계는 경색돼 있지만 그럴수록 더 우리가 이 조총련계 동포들을 보듬어야 한다. 한때 등을 돌렸던, 그러나 이제는 곤경에 처한 민족의 손을 잡아주는 것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도리(道理)일 것이다. 정부만의 일이 아니다. 민간에서도 이들을 도울 길은 없는지 찾아 나섰으면 한다.
일본 정부는 그간 '증오 발언을 금지하는 법이 없다'는 군색한 이유를 들어 이런 시위를 본체만체해 왔다. 일본 법원의 이번 판결은 극렬 단체의 혐한(嫌韓) 분위기 속에서도 일본의 양식이 아주 시들지는 않았다는 증표(證票)로서 의미가 있다.
재일 한국인과 조선인 3·4세 다수는 본인이 일본에 살고 싶어서 거기 살게 된 사람들이 아니다.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들이 식민지 시대에 일제(日帝)의 강제징용·징병 정책으로 일본에 끌려왔거나 일본의 약탈적 식민지 정책 때문에 생계를 잇지 못해 일본에 흘러들어 온 사람들의 후손이다. 67만명이 넘는 조선인 징용·징병자들은 온갖 박해 속에 강제 노역을 하다가 일제 패망(敗亡)으로 일본에 주저앉게 됐다. 일본 극렬 단체들은 이런 역사를 망각하고 피해자 후손들을 괴롭히고 있다.
일본 극렬 집단들의 행패를 보면서 고립무원(孤立無援)에 빠진 조총련계 동포들의 처지에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조총련은 50년 넘게 북한 권력의 일본 지부(支部)이자 돈줄 노릇을 해 왔다. 그러나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代)에 걸쳐 이어진 악행이 만든 국제적 고립에서 조총련만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조총련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범죄가 드러나면서 헤어나기 힘든 위기를 맞았다. 북한만 바라보며 시대 흐름에 역행해 온 조총련이 자초한 일이지만 그 동포들의 곤경만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아직도 적지 않은 동포가 조총련 소속으로 남아 있다. 그들은 이제 북한으로부터 도움은 기대할 수도 없다. 우리 정부에 선뜻 손을 내밀 수도 없는 처지다. 이들을 그냥 이렇게 내팽개쳐 둘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다. 우리 아니면 누가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겠는가. 이 세상 어디에도 아무도 없다.
지금 남북 관계는 경색돼 있지만 그럴수록 더 우리가 이 조총련계 동포들을 보듬어야 한다. 한때 등을 돌렸던, 그러나 이제는 곤경에 처한 민족의 손을 잡아주는 것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도리(道理)일 것이다. 정부만의 일이 아니다. 민간에서도 이들을 도울 길은 없는지 찾아 나섰으면 한다.
SECURITY WARNING: Please treat the URL above as you would your password and do not share it with anyone.
SECURITY WARNING: Please treat the URL above as you would your password and do not share it with anyone.
-
목록
-
위로
이글은 예수가 썼나 예수의 제자가 썻나? 도무지 근세 역사와 사건사고를 도무지 기억조차 못하는자가 글을 썻나? 조총년은 해방이후 재일 민단( 대한민국계) 과 대한민국에 엄청난 해악을 끼친 악질 반역단체이다. 지금 북한에서 살고 있는 제일교포 2,3,4, 세의 비참한 근본적인 원흉 역시 조총련이다, 지난 역사에 일언반구 사과도 없는데 뭘 끄러안는다고?제정신으로 글썼냐?
- 백혜원(bb****)
그럼 버려서 계속 북괴편을 들게 할까? 아니면 일본애들에게 항복하게 내버려 둘까? 아가들아 머리가 있으면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어른이면 철 좀 들고
- 이상국(ls****)
조선일보가 이 정도이니 다른 신문은 어떠하겠습니까? 신문은 전국민이 보는 매체이므로 그 영향력으로 보아서 기자의 잘못은 일반개인의 범죄보다 그 죄값이 더 큽니다. 국가에서 언론정화법 만들어서 기자들 사상검증하고 종북좌파기자들은 전부 몰아내야 합니다. 김정은이가 3년안에 무력남침 한다는데 국가에서 내부단속이나 제대로 하는지 ?
- 권경순(kwon****)
그들은 과거의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 대에 대한 댓가를 치르기 시작한 것이다. 정말 만천하에 잘못을 빌고 용서를 바라는 자가 아니라면 거둘 필요가 전혀없다. 인간도 아닌 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