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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을 비하”“오죽했으면…” 게시글 논란

“말 안 듣는 건 한인뿐… 인간이 돼라” 자극적인 금연경고
입력일자: 2013-03-26 (화)  
‘말 안 듣는 건 한인뿐이다. 인간이 돼라’

LA 한인타운 내 한 건물에 이같이 한인을 비하하는 문구가 담긴 금연 게시문이 부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윌셔 블러버드와 세인트 앤드류스 교차로 인근의 한 샤핑몰 외벽에 복사지에 프린트 돼 붙어 있는 이 금연 게시문에는 “한국분들 여기서 담배를 피우지 마세요. 말을 듣지 않는 게 한국사람뿐”이라며 “여기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자기 안방에서 피우는 것과 똑같다. 인간이 돼라”는 내용의 자극적인 문구들이 쓰여 있다.

며칠 전 도로에 주차를 하고 길을 가다 게시문을 봤다는 한인 김모씨는 “아무리 한인들이 담배를 많이 핀다고 하더라도 한인들을 비하하는 식의 경고문구는 너무 하는 것 아니냐”며 “인종차별적인 성격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이 부착된 건물에는 여러 한인 업소들이 입점해 있으나 주변 업소들이 이 게시문 부착을 부인하고 있어 어느 업소에서 이를 붙였는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부 한인들은 “한인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기는 피우는 모양”이라며 “오죽 답답했으면 그런 식으로 게시판을 작성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정대용 기자>


  ▲ LA 한인타운 내 한 건물 업소 외벽에 한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금연 게시문이 붙어 있다.<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