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경남 창원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우기 위한 모금 캠페인이 시작됐다.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건립 추진위원회는 28일 오후 4시30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서병원 앞에서 이를 알리는 집회를 열었다.
진주연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가난하고 힘없는 식민지 여성에게 자행된 이 엄청난 인권유린과 전쟁범죄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고 그 희생자를 추모하며 지역과 인류역사에 남기고 기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거리 캠페인과 추진위에 참여한 시민단체 자체모금을 통해 1억원 이상의 건립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정기관의 보조금 지원 없이 100% 시민성금으로만 추모비를 세울 예정이다.
10월 말에 시민토론회를 열어 추모비를 설치할 장소와 규모를 정한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7명 가운데 경남 출신이 134명이다.
창원시에는 경남지역 위안부 피해 생존자 8명 가운데 5명이 살고 있다.
경남에서는 지난 4월 생존 최고령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사는 통영시에 추모비가 세워졌다.
창원은 물론 거제에서도 추모비 건립 시민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8 18: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