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日王 한국 방문 전 머리숙여 사죄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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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日王 한국 방문 전 머리숙여 사죄부터 해야"

[뉴시스] 입력 2012.08.22 10:18 / 수정 2012.08.22 10:28
광복회(회장 박유철)은 22일 "일왕(日王)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먼저 독립유공자들과 유족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복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왕은 군위안부와 강제징용·징병 피해자들에게도 진심어린 사죄는 물론 정부는 이에 따른 국가적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일본 왕이 우리나라에 오려면 식민지배 과거사를 사죄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이같은 발언에 대한 일본정부의 성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36년 일제 강점의 역사를 청산하자는데 이를 마다하는 일본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이같은 일본의 태도는 또 다시 과거의 침략주의로 돌아가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오전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학교폭력 책임교사 워크숍 현장에서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데 독립운동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21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에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공동제소하는 것을 공식 제안했다.

【서울=뉴시스】장성주 기자 = mufpi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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