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 건립 본격화

2013-09-12 17:04경남CBS 송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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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지역에서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 건립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들은 12일 창원시청에서 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진위는 출범결의문을 통해 "134명의 개인과 단체의 뜻을 모아 창원지역에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를 세우기로 결의했다"며 "추모비는 원통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한편,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의 회복을 위한 올바른 역사청산 과제의 실천을 다짐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의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길잡이가 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또 호소문에서 "추모비 건립을 위해 시민들의 기금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등의 지혜가 재능도 모아나갈 것이고 자원봉사 일손도 필요하고 재능기부도 필요하다"면서 "결코 쉽지 않은 추모비 건립에 함께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오는 10월 중순쯤 추모비 건립 규모와 위치 선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내년 2월 말까지 추모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추모비 제막식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오는 2014년 3월 8일 진행할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추진위원 수를 134명으로 한 것은 조선에서 강제로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 가운데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통계에 의하면 경남지역 출신이 56%(134명)인 점을 감안했다"며 "올해 연말까지 1만 3천4백명으로부터 기금을 모아 추모비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생존자 가운데 경남지역에는 8명, 창원에는 5명이 거주하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는 지난 4월 통영에 이어 거제지역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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