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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이틀에 한 명꼴로 아기가 버려진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일시보호소에서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DB>>

올해 176명으로 작년 3배…입양특례법 개정 목소리도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버려지는 아기들이 올해 들어 크게 늘고 있다.

8일 서울시와 관악구 주사랑공동체교회에 따르면 올해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아기는 모두 176명으로 작년 한 해 67명의 3배 가까이 된다. 이틀에 한 명이 넘는 꼴이다.

서울시 통계만 보면 유기된 영유아는 2010년에 4명이었다가 2011년 22명으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 67명, 올해 176명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8월 한 달에만 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에 19명의 아기가 버려졌다.

서울시는 올해 말이면 251명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입양특례법 개정 이후 영유아 유기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개정 시행 중인 입양특례법은 입양 아동의 인권을 대폭 강화해 친부모가 출생 신고를 해야 입양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입양을 하려는 가정도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동과 친부모, 입양부모가 모두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이나 입양 사실을 감추려는 미혼모에게는 부담이 되고 결국 영유아 유기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까지 버려진 아기들은 모두 관악구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됐다.

올해는 4명이 교회 베이비박스가 아닌 다른 시설 앞에 버려졌다가 발견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시설 앞에서 영유아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방에서도 올라와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놓고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방에서 버려졌다가 발견된 아기는 2011년 64명에서 지난해 54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주사랑공동체교회 베이비박스에 버려지는 아기들은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거쳐 장애아는 장애시설로, 비장애아는 일반 보육시설로 보내진다.

서울시는 지난 7월 말 주사랑공동체교회 벽에 '지금 안은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아이입니다'라는 문구와 시가 도움을 줄 테니 아이를 버리지 말라는 내용의 안내판까지 설치했지만 버림받는 아이는 계속 늘고 있다.

주사랑공동체교회 관계자는 "미혼모들 사연을 읽어보면 입양특례법 때문에 입양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도 많아 법개정 논의가 필요하다"며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지원만 해주면 미혼모들은 아이를 키우려고 한다. 정부와 서울시 등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길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아이가 없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버림받는 아이가 늘어간다는 게 안타깝다"며 "자원봉사 도움이 없었다면 아이들 돌보는 것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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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8 05: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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