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문제로 한차례 제동 이후 직접 제작…5일 제막식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고발하기 위해 '위안부 소녀상'을 직접 만들었다.
소녀상은 4일 서초고 교정 무궁화 나무 옆에 설치됐으며 오는 5일 오후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대표가 모여 제막식을 연다.
앞서 서초고는 지난달 12일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을 본뜬 동상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저작권 문제로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학생 15명이 직접 도안해 만든 소녀상을 재설치하게 됐다.
이대영 서초고 교장은 "그동안 나라사랑 교육의 하나로 학교 현관에 독도 실시간 영상 중계기를 설치하고 교문 건물 벽면에 나라사랑 걸개그림을 걸었다"며 "위안부 소녀상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이 나라사랑임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4 12: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