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분자생물학 논문 대거 ‘표절•조작’ 발각…43편 ‘철회 권고’
13/07/25 15:33
도쿄대(東京大) 분자세포생물학 연구소의 가토 시게아키(加藤茂明) 등 전 교수들이 발표한 논문에 다수의 표절과 조작이 있어 해당 43편은 ‘철회가 타당’하다는 예비조사보고서를 도쿄대가 정리한 사실이 25일 도쿄대 관계자와의 취재로 밝혀졌다.
가토 전 교수는 분자생물학연구의 1인자로 공적 자금을 사용한 연구도 많았다. 취재에 대해 “표절, 조작이 있었것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해 지적된 논문은 철회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최근 논문의 부정이 잇달아 발각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쿄대는 외부의 지적에 따라 1996~2011년에 가토 전 교수가 관계한 논문 165편을 조사했다. 동일 화상의 재사용이 다수 발견된 것 외에 화상에 반전 처리 등의 가공을 한 뒤, 다른 화상처럼 사용했던 경우도 있었다.
보고서는 ‘명백히 의도적인 표절•조작’, ‘악질적’ 등으로 엄격하게 비판했다. 또한 ‘가토 전 교수는 직접 작성에 관계하지 않았다 해도 도쿄대의 학술연구에 대한 사회적인 신뢰를 훼손시키는 사태를 불러일으켜 젊은 연구자의 장래에 악영향을 끼쳤다. 중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토 전 교수는 2004~2009년에 약 18억엔(약 201억원)의 공적 조성을 받은 대형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었으나 그 주된 성과인 논문에도 철회권고가 내려졌다. 문부과학성은 ‘위조에 관계한 연구비는 반환해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토 전 교수는 “잘못을 저지른 자를 알아채지 못했다. 모든 것은 우리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조작은 연구실내에 있던 여러 그룹 중 한 그룹에 집중돼 있다. 이미 2편의 논문을 철회했고 다른 10편 이상의 논문도 철회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가토 전 교수는 문제발각 후 작년 3월 도쿄대를 사직했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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