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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붉은 악마, 한일전에서 응원 보이콧?

기사입력 2013-07-28 23:46:00 기사수정 2013-07-28 2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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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EAFF 동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붉은악마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의사의 초상화를 이용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즈 붉은 악마가 한일전에서 응원을 보이콧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붉은 악마는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남자부 풀리그 최종전에서 후반전 응원을 하지 않았다.

붉은 악마가 응원을 보이콧한 이유는 그들이 준비한 응원 걸개를 축구협회에서 철거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장에 붉은 악마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대형 걸개를 내걸었다.

붉은 악마 서울지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동아시안컵 한일전 후반전 응원을 보이콧한다"며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위 걸개를 지속적으로 강제 철거하기에 더 이상 대표팀을 응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붉은 악마는 이날 후반전 모든 걸개를 내리고 응원을 펼치지 않았다.이 때문에 서울에서 열린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응원단의 응원이 더 크게 들리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협회에서 걸개를 철거하라고 했는지 여부 등 확인된 것이 없다"며 "붉은 악마가 응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협회에서 파악한 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동아시안컵 여자부 한일전에서 붉은 악마는 '승부조작 징계 감면 절대 반대한다'는 현수막 철거를 이유로 응원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또 이날 경기장에서 일본 응원단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대형 욱일승천기를 꺼내 흔들다 경기 진행요원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축구 대회 중 정치적 행위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을 금지한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던 박종우도 이 같은 이유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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