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중계화면 캡처

[위클리오늘=한아름 인턴기자] 또 한일전에서 욱일승천기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8일 오후 8시 한국과 일본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13 EAFF(동아시아연맹)동아시안컵’ 최종전을 가졌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끝난 뒤 한 일본 극성팬이 경기장 반입 금지물품으로 지정된 욱일승천기를 흔들어 경기장을 찾은 한국 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욱일승천기는 진행요원이 제지하기 전까지 약 3분여간 생중계를 통해 전파를 탔다.

이에 한국측 응원단인 ‘붉은악마’는 안중근 의사와 이순신 장군의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펼쳐 한국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반전에서는 붉은악마의 응원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붉은악마가 응원 ‘보이콧’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후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축구협회 부회장님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걸개의 문구와 글씨체가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철거를 요구했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일본 축구협회는 한국응원단 측에서 내건 걸개에 대해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대한축구협회에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전 경기는 한국이 일본에 1대2로 분패했으며 일본이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