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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7.10 03:04
[日 파친코 代父 한창우 마루한 그룹 회장, 건설 계획 발표]
오사카에 한류 시설 드물어… 4년전 매입한 땅 1만4000㎡에 K팝 공연장·식당 등 건립 추진
"한류(韓流)를 일본에 확실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오사카(大阪)에 대형 한류타운을 건설하고자 합니다."
연 매출 2조1368억엔(약 24조원)이 넘는 일본 마루한 그룹을 이끌고 있는 한창우(82·사진) 회장이 9일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류타운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한 회장은 4년 전에 오사카에서 매입한 땅(면적 1만4000㎡·4242평)에 한국 음식·미용·식품·패션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문화행사를 갖는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이곳에는 K팝 가수 등 한류 스타들이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홀도 들어선다. 연간 300만명이 몰릴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내년 가을 문을 열 예정이다.
연 매출 2조1368억엔(약 24조원)이 넘는 일본 마루한 그룹을 이끌고 있는 한창우(82·사진) 회장이 9일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류타운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한 회장은 4년 전에 오사카에서 매입한 땅(면적 1만4000㎡·4242평)에 한국 음식·미용·식품·패션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문화행사를 갖는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이곳에는 K팝 가수 등 한류 스타들이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홀도 들어선다. 연간 300만명이 몰릴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내년 가을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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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원 기자
지난 1947년 맨손으로 일본 밀항선을 탔던 한 회장은 파친코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현재 재산 34억달러(약 3조8700억원)로, 일본 8위 부자(포브스 집계)다. 그는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 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남들보다 많이 일하고 남보다 훨씬 높은 신용을 쌓은 결과"라며 "급한 일을 먼저 하기보다는 옳은 일을 먼저 하는 것이 내 삶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사회에서도 험하다는 파친코 사업에 대해 "어떤 회사보다도 높은 수준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했고 매출의 1% 이상을 사회봉사 활동에 투자했다"며 "세무서가 겁나지 않는 회사, 대학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파친코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국민 레저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재일교포 사업가들과 함께 영종도에 1조원 규모 종합 비즈니스 관광·레저 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금융사업도 벌이고 있다. 한국에 재단을 만들어 장학사업도 한다.
한 회장은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일본 정치인들이 과거 식민지 지배를 한 것에 대해 모른 체한다"면서 "일본 정치인들이 독일처럼 주변국에 대해 확실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문화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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