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청와대 등 곳곳 해킹... 합참까지 초비상 걸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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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청와대 등 곳곳 해킹... 합참까지 초비상 걸렸으면?

[헤럴드경제] 입력 2013.06.25 11:57 / 수정 2013.06.25 13:50
군 당국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가 해킹되자 25일 오전 10시45분께 정보작전방호태세(인포콘)를 한 단계 격상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인포콘을 평시단계인 5에서 한 단계 증가한 준비태세단계인 4로 격상했다”면서 “합참부터 군단급 부대까지 사이버 상황 관제 요원을 증가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홈페이지(www.president.go.kr)는 이날 오전 외부 세력에 의해 해킹을 당해 긴급점검 중이다. 오전 9시30분쯤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통일대통령 김정은장군님 만세! 우리의 요구조건이 실현될 때까지 공격은 계속 될 것이다. 우리를 기다리라. 우리를 맞이하라. We AreAnonymous. We Are Legion. We Do Not Forgive. We Do Not Forget. Expect Us.”라는 메시지가 떴다.

그러나 10여분 만에 이 메시지는 사라졌고, 오전 10시30분 현재는 “시스템 긴급점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영 중단됩니다”라는 메시지로 대체됐다.

정부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서울과 경기도당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고, 대구지역 일부 신문사의 기사송고 시스템도 해킹으로 인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당국까지 방호태세를 높은 것을 감안하면 북한의 대대적인 사이버공격을 보인다. 특히 정부는 전날 국정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공개된데에 주목하면서, 북한이 ‘최고 존엄’으로 여기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발언이 그대로 노출된데 대한 반발일 가능성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다.

인포콘은 모두 5단계로 이뤄졌다. 단계가 격상될 때마다 CERT(사이버침해대응팀) 요원을 증강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와 합참, 각 군의 인터넷 홈페이지 해킹 시도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군 인터넷에 대한 해킹 시도는 아직 없다”면서 “군은 인터넷과 인트라넷(국방전산망)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어 인터넷을 통한 인트라넷 해킹은 어렵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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