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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6.10 03:03
일본 우익 사이트 밀착 취재한 언론인 야스다 고이치 訪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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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후마니타스 사옥에서 만난 야스다 고이치씨가 넷우익의 정치 세력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일본에 혐한 세력이 싹텄다"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지속된 경제불황과 사회불안 가운데 일각에서 외국인을 '일자리를 빼앗는 세력'으로 보는 정서가 생겨났고,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재일 한인들이 그들의 표적이 됐다는 것. "한국은 월드컵을 공동 주최할 정도로 급성장했고, 한류는 일본의 안방극장을 점령했습니다. 마침 불거진 일본인 납북문제도 혐한을 부추기는 증폭제가 됐습니다."
고이치씨는 "넷우익들의 주장 대부분이 근거도 없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의 언론과 지식인 사회는 이들의 거짓 주장을 비판할 가치도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했죠." 2009년 재특회는 교토의 조선인 학교에 난입해 '김치냄새 나는 족속 꺼지라'며 난동을 부렸다. 그는 "일본 언론이 넷우익의 심각성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세력이 너무 커진 상황이었다"고 했다. '인터넷 바보들의 모임'으로 치부되던 재특회는 이제 1만여명의 기부자를 거느린 사회단체가 됐다. 그는 "정치인들도 이들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외국인 혐오, 여성·지역 차별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는 한국의 유사한 인터넷 사이트들 역시 일본의 넷우익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 지적한다."넷우익을 파헤친 이유는 일본을 위해서입니다. 나의 조국이 이들 때문에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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