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30일 청와대와 외교부 등에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 사진은 1071차 정기수요시위. [통일뉴스 자료사진]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일본군'위안부' 모욕발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상임대표 윤미향)는 정부에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계획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정대협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정부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개질의서에서 "우리 국민, 나아가 국제사회마저 일본의 폭언과 몰상식한 태도를 비난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유독 한국정부만이 침묵을 지켰다. 이렇다 할 대응조치조차 제때,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한국정부에게 우리 국민과 피해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할 수밖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문제에 대해 잊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이미 잊힌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 판결이 있은지 어느 덧 2년이 가까워지는 지금, 결국 한국정부는 이 시간에도 위헌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TF팀의 활동상황과 계획은 무엇이냐, △정부가 현재까지 취한 외교적 조치와 향후 대책은 무엇이냐, △중재위원회 회부에 대해 그 시기를 언제까지 저울질 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일본정부와 정치권의 망언에 항의하고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정부의 입장과 조치는 무엇이냐"며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 등 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취하고 있는 또한 향후 취할 계획 전반에 대해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정대협은 이날 청와대와 외교부 등에 이같은 내용의 공개 질의서를 발송, 다음달 8일까지 문서로 답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