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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 일본 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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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입헌군주국인 네덜란드의 새 왕이 즉위했다. 33년간 재위했던 베아트릭스 여왕이 물러나고 장남인 빌럼 알렉산더르에게 그 자리를 물려줬다. 이 날 새 국왕의 즉위식에는 네덜란드 왕실 상징색인 주황색 목도리가발 등으로 치장한 국민 수만 명이 나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46세의 젊은 나이로 소탈한 면모를 지닌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에 대해 네덜란드 국민의 89%가 호감을 느낄 정도로 네덜란드 왕실은 국민과 가깝게 호흡하고 있다.  

네덜란드 새 국왕의 즉위식에는 18개국 왕실 대표와 축하 사절에 포함된 일본의 나루히토 왕세자와 마사코 왕세자비도 있었다. 특히 마사코 왕세자비는 전도유망한 외교관이었다가 왕실에 들어간 후 적응 장애로 장기 요양 중인 상황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일본 왕실로서는 17세기부터 네덜란드와 무역 교류를 하는 등 깊은 역사적 인연을 맺고 있어 네덜란드 국왕 즉위식에 마사코 왕세자비의 특별한 외출이 필요했을 터이다.

그러나 네덜란드와 일본은 여러 모로 대비되는 나라이다. 입헌군주국이며 내각책임제를 취하는 점은 비슷하지만, 네덜란드는 가장 진보적인 국가 중 하나이며 일본은 갈수록 우경화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동성애 결혼과 안락사를 허용하는 등 인권을 중시하는 정책을 앞서서 행하고 있지만, 일본은 과거의 침략 전쟁 범죄마저 부인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 왕실은 국민과 소통하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데 비해 일본 왕실은 국민의 존경을 받으면서도 폐쇄적이어서 신비주의적 권위를 이끌어내는 점이 다르다.  

차이점은 더 있다. 네덜란드는 무역으로 활로를 찾으면서 국제화 감각이 가장 발달한 나라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왕실 역시 형식적이지만 입법권을 갖고 있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네덜란드 정부의 진보적 정책을 지원했다. 이와 달리 일본 왕실은 히로히토 왕부터 2차 세계대전의 전범으로 과거의 잘못에서 자유롭지 않다. 최근에는 아키히토 왕이 참석한 ‘주권 회복의 날’이라는 행사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천황 폐하 만세”를 외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본 왕실이 우경화하고 있는 집권 세력에 얹혔는지, 동조했는지 알 수 없지만, 과거 군국주의 시절을 연상케 했다. 그럴수록 국제적으로 비난받고 고립될 따름이지만 내부의 브레이크가 없는 일본의 질주는 한심하고 걱정스럽다.

김지석 논설위원 jiseok@msnet.co.kr  기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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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05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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