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의 한인학생들이 위안부기림비를 통해 인권과 역사교육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13일 인권과 위안부 역사 교육의 첫 시범으로 뉴저지 한국 학교 학생들과 함께 위안부 기림비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뉴저지 한국학교 7~8학년들로 구성된 학생들은 버겐카운티 정부청사와 팰리세이즈팍 도서관 앞에 있는 기림비들을 차례로 방문, 기림비 건립의 의미와 인권문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참여센터 한누리 뉴저지 프로그램 디렉터의 인솔아래 학생들은 먼저 지난 3월 8일 세게 여성의 날에 버겐카운티 법원 앞 ‘Ring of Honor’에 세워진 버겐카운티 위안부기림비를 찾았다.
이곳에 있는 홀로코스트와 아르메니안 대학살, 아이리쉬 대기근 추모비, 흑인인권운동 기림비의 비문을 하나씩 읽어 나간 학생들은 위안부이슈 또한 전 인류가 기억해야 할 여성인권의 문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버겐카운티 기림비 현장엔 최근 뉴저지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고든 존슨 의원이 나와 학생들에게 위안부 역사를 접하게 된 계기와 뉴저지 하원에서 결의안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미국에 세워진 첫 위안부 기림비인 팰리세이즈팍 위안부기림비를 방문했다. 시민참여센터는 2007년 미연방하원의 위안부결의안과 기림비 건립에 관한 풀뿌리운동 소책자를 배포하고 2009년 시민참여센터의 인턴이었던 뉴저지 고교 학생들이 기림비를 세우기 위해 2천여명의 주민들로부터 받았던 서명운동과 버겐카운티와 팰팍 정부에서 한 프리젠테이션 내용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팰팍 기림비를 디자인 한 스티브 카발로 화가로부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의 뒷이야기와 위안부 역사를 알리는 미술전 등에 대해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시민참여센터는 “위안부 기림비 현장 교육이 여성 인권과 위안부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도록 여러 한국 학교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역사 교육 자료 및 활동을 계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