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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녀상 미국에도 세운다

[동아일보] 입력 2012-11-26 03:00:00 | 수정 2012-11-26 05:17:41

교민들 디트로이트에 추진… 현지서 기금마련 행사 열려

미국 미시간 주 위안부 소녀상 건립위원회 김수경 위원장과 남편 레이 시버 씨가 24일 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에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 디트로이트=연합뉴스미국 최초의 ‘위안부 소녀상’이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세워진다.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을 조각한 김운성 김서경 씨 부부가 직접 제작해 똑같은 형상으로 만들 계획이다. 미 뉴저지 주 팰리세이즈파크 시와 뉴욕 주 나소카운티 아이젠하워파크 내 참전용사 기념원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져 있지만 소녀상이 세워지는 것은 처음이다.

24일(현지 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시간 주 소녀상 건립위원회 김수경 위원장(42·미시간 주 오클랜드대 강사)은 한국에 세워져 있는 소녀상을 미국에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위치는 미시간 주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 인근에 한국기업 지사가 다수 주재해 있는 비즈니스 거점 도시의 한 공립도서관이다. 주민들과 도서관장, 시의회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시 당국의 최종 결정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

위원회는 24일 오후 7시부터 디트로이트 교외의 ‘파밍턴 힐스 매너’에서 소녀상 건립 추진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조각가 김운성 씨 부부가 기금 마련을 위해 기증한 소녀상 미니어처 등 4점의 작품이 경매에 부쳐졌다. 건립위는 3만5000달러(약 38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유대인들이 ‘안네의 일기’로 나치의 홀로코스트 만행을 고발했듯 ’위안부 소녀상‘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미국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고 싶다”며 “더 나아가 여성 인권과 인간 존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인류 역사에 이 같은 비극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시간 홀로코스트 박물관도 스티븐 골드먼 관장을 중심으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같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비 동상 건설에 동참한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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