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뉴스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이날 오후 2시쯤 KBS가 가장 먼저 전산망이 마비되었으며 2시20분쯤 MBC와 YTN의 전산망도 마비됐다.

KBS 관계자는 “방금 전부터 정보전산망이 마비돼 컴퓨터 작업이 안 되고 있다”며 “현재 원인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YTN은 "오늘 오후 2시 20분쯤부터 갑자기 사내 PC 500여대가 다운돼 부팅도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산망이 마비된 방송사들은 모두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사들은 네트워크엔 문제가 없다며 해킹에 비중을 두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오후 3시35분 해당 기관들의 전산망이 마비됐다”며 “현재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 금융거래를 할 수 없다고 공지한 신한은행 홈페이지.사진@신한은행홈페이지화면캡처

신한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신용카드 결제외 신한은행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의 결제가 승인되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 계좌와 연계된 삼성·롯데카드의 체크카드 또한 신한은행 전산망 장애로 인해 승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금융감독원이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전산망이 마비된 것과 관련해 긴급 상황 파악에 나선 결과, 농협은행과 제주은행, 농협생명보험·손해보험사 등에서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 지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대북용의점을 갖고 긴급조사에 착수했으며,경찰청은 현재 사이버 테러 가능성 여부를 수사 중에 있다.

청와대는 주요 방송사 전산망 마비 상황을 파악한 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밝히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해 6월엔 중앙일보 전산망이 마비돼 7개월간에 걸친 수사 끝에 이달 1월 북한 소행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편, 행정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국가정보통신망에도 이상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