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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일본해 병기, 만족할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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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곤기자
  • 2013-03-11 07: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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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찬식 인경학사 대표
“동해에서 일본해 명칭 제거 급선무
우리도 동해라는 이름에 집착말고
국가·방향의 의미 들어가지 않는
제3의 이름으로 설득력 높여야”
“우리는 일본해(Sea of Japan)라는 명칭을 각국의 세계지도에서 삭제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프랑스의 아틀라스 세계지도책 2012년 판에 동해(MER DE L’EST) 가 일본해(MER DU JAPON)와 대등하게 병기돼 있다는 소식에 만족하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최근 독도영유권문제로 한·일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해 명칭문제를 연구해 온 대구의 노 학자가 동해를 제 3의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화제다.

미국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전 청구대학 교수, 최찬식 인경학사(人境學社)대표는 우리가 독도영유권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도 동해에서 ‘일본해’란 명칭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이름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전 한국어문회 이사이기도 한 최 대표는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가 동해라고 부르는 바다는 ‘서해’에 해당되며 태평양이 그들에게는 ‘동해’이므로 우리는 동해(East Sea)라는 이름에 집착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해와 당당히 맞서는 칭호는 한국해(Sea of Korea)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명칭을 관철시키려면 일본과 영구히 명칭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일본이 일본해라는 이름을 일제시대부터 사용해오면서 연공(年功)을 쌓아가고 있는 마당에, 계속 동해라는 명칭을 주장해봐야 국제적 설득력이 약하고 시간이 갈수록 일본해라는 이름으로 굳어지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국가나 방향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는 제3의 이름을 제의해서 세계인의 수긍을 얻어 내야 한다"면서 “각종 국제회의에서 일부 서방대표들은 물론, 일본의 양심있는 학자들도 제3의 이름을 지어서 불러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정부는 이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청해(Blue Sea)나 녹해(Green Sea)로 부르자는 제안도 나온다"면서 “하지만 많은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제3의 이름은 공모를 통해서 결정하고 정부가 이를 관철시켜 나가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3의 대안 명칭을 주장하는 것이 일본해라는 명칭을 없앨 수 있는 것은 물론 ,독도와 우리의 동해바다를 영원히 지켜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그는 현재 동해를 제3의 이름으로 부르기 위한 시민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인경학사는 중국 동진시대의 대표적 시인 도연명(365∼427)의 글에서 착안한 것으로 ‘사람이 살 만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053)422-3971
김신곤기자 sing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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